✓ 일요일이 휴무인 카센터에 거진 반강제로 차를 맡기고 사고대차한 차를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. 대차한 차가 내가 몰고 다니는 차보다 윗등급이라 상대방에게도 부담이 갈 것 같고 이렇게까진 필요 없다고 했는데 사장님 말씀이 청구는 같은 값(?)이라길래 그렇다면야.

어쨌든 한시름 놨다. 어영부영 일주일 후에나 수리해야 되나 괜스레 깝깝했는데-.-.- 카센터 사장님 쉬는 날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. 덤터기는 씌우지 말아 주세요. 🙏

✓ 프리미어12의 중계가 이상하게 결정이 났더라. TV는 스포티비(유료)에서, 모바일은 네이버(경기당 2400원)에서. 문제는 스포티비 유료회원이어도 스포티비 앱에서 모바일로 프리미어12를 볼 수가 없다.
일단 다 떠나서, 내 경우에는 퇴근길에 프리미어12 경기가 시작되던데 (대충 저녁 7시 즈음) 시작부터 볼 요량이면 집 도착시간 전까지 대충 2,30분 보겠다고 2400원을 결제해야 한다는 것인데 미쳤냐. 앞부분을 통으로 날리더라도 씻고 TV로 보고 말겠다.

이런 유료화는 아주 기분이 나쁘지만 번외로 저번 월드시리즈 때문에 가입한 스포티비에서 프리미어12까지 보게 될 줄은 사실 몰랐다. 괜스레 얻어걸린 기분.. 🙏

✓ 누누티비(=티비위키)라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운영자가 검거됐다길래 고백을 하자면.. 사실 며칠 전 저 티비위키에서 1976년작 '이누가미 일족'을 감상했다. 정말 어디에도 없는 영화였다..면 핑계일까. 그런데 진짜 어디에도 없었다. 돈 주고 사고 싶어도 없었다. 그때 알고 있기는 했지만 들어가 보진 않았던 티비위키가 떠올랐고 놀랍게도 영화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고 즉시 신나서 감상했고 솔직히 즐거웠다.

애니메이션 '신세기 에반게리온'에서 인상 깊었던 연출이 저 영화에 있었고, 일본 드라마 '트릭'의 어느 한 에피소드는 알고보니 저 영화의 오마쥬 그 자체였으며, 원작(을 각색한 부분)에 대해서도 짧게 끄적이다가 영화의 한부분을 다시 보겠다고 들어갔더니 검거 소식이 떡하니. 진상파악이 안돼서 검색해보니 진짜로 잡혔고, 그렇게 끄적이던 감상평도 delete.. delete.. 흥이 안나더라고.

이 상황에서 고전 영화들이 아쉽다고 하면 정신 나갔냔 소리나 듣겠지요. 어디 가서 이런 얘기를 하겠습니까, 블로그니까 끄적대는 것이지요. 이런 치졸한 인간이라 미안한 마음뿐입니다. 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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